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17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6000명 늘어났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직접 일자리 사업 등의 종료 여파로 5만2000명 줄었다. 올 들어서는 1월 반등에서 성공한 뒤 2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9%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3.2%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50만4000명으로 쉬었음 집계를 시작한 200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50만명대를 넘어섰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과 건설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에서 20대 취업자가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청년층 취업자 비중이 높은 제조업과 도매 및 소매업의 업황이 어렵고 경력직 선호, 수시채용 증가 등이 청년층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34만2000명, 30대는 11만6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대 22만8000명, 40대 7만8000명, 50대는 8000명 각각 감소했다.
청년 취업자는 전년 대비 23만5000명 감소했다. 28개월 연속 청년층 취업자 증가 폭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 역시 2021년 1월(-31만4000명) 이후 가장 많이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9만2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명), 정보통신업(6만5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하지만 건설업(16만7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7만4000명), 제조업(7만4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건설업 취업자는 5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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