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한·미, '北 대량살상무기 제거' 연합훈련…"수행 능력 향상 기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윤선 기자
입력 2025-03-12 10: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韓 소총사격 무인항공기·美 팩봇 등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대거 투입

11일 경기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열린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에서 한미 장병들이 목표지역을 점령하기 위해 전술기동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경기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열린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에서 한·미 장병들이 목표지역을 점령하기 위해 전술기동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 양국 군이 유사시 북한에 침투해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12일 군에 따르면 육군 제25보병사단과 미2사단, 한미연합사단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일환으로 이날 경기 파주시 무건리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WMD 제거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전시 북한 지역에 산재한 WMD에 대한 제거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특히 '군단 통합지원특수임무부대'(ISTF)에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증강해 전투력을 강화하고, 미 여단 전투단을 모체로 한 '한·미 연합 WMD 대응부대'(CWMD-TF)와의 통합 작전 능력을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25사단과 연합사단 등 장병 500여명이 참가했다. 한국군의 무인항공기(UAV), 소총사격 무인항공기, 다목적 무인차량, 다족보행 로봇, 폭발물 탐지 제거 로봇, K877 차륜형 지휘소장갑차, 미군의 군사용 로봇 팩봇 등 장비 50여대도 투입됐다.

또 WMD 시설 내·외부에 1개 중대 규모의 대항군을 운용하고, 마일즈(레이더 교전체계) 장비를 활용한 쌍방 교전을 실시해 실제 전장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했다.

본격적인 훈련은 적 지역에 침투한 특전사 정찰팀이 WMD 의심 시설을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시설 확보 임무를 하달받은 25사단 특수임무부대는 무인항공기(UAV)와 정찰드론으로 의심 시설 세부 위치와 규모, 주둔 병력을 확인하고, 소총사격무인항공기와 대전차미사일 현궁, 81㎜ 박격포 등을 활용해 주변의 적을 제거한 후 시설을 포위했다.

이후 미 스트라이커여단 중대 등이 참여한 한·미 연합 WMD 대응부대가 시설 내부로 진입해 적을 소탕하고, WMD 확보·제거 임무를 완수했다.

훈련에 참여한 구하림 중대장(대위)은 "유사시 WMD 확보 및 제거에 대한 자신감을 배양할 수 있었다"며 "한·미 양국 군이 서로 노하우를 공유하고,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ISTF를 지휘한 마동혁 대대장(중령)은 "ISTF와 CWMD-TF 간의 연계 및 통합작전을 훈련해 볼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 협력과 연합훈련을 통해 한·미 양국군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해 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윌리엄 테일러 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중대장은 "한국군과 연합훈련을 할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동맹이 한층 더 강화됐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25사단은 이번 훈련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활용 방안과 연합작전 발전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미 연합 훈련을 더 확대해 연합작전 임무 수행 능력을 향상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