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겨냥' 살인 예고 유튜버 구속영장 법원 기각

  • 해당 유튜버, 경찰에 체포됐지만 법원이 영장 기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시위자들이 탄핵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시위자들이 탄핵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불특정인들을 겨냥한 살인 예고 글을 올려 경찰에 신고된 유튜버가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이 15일 밝혀졌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서부경찰서 등에는 문 권한대행과 불특정인들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협박 글의 작성자는 유튜버인 40대 남성 A씨로, 그의 유튜브 채널에는 "윤석열 대통령님의 직무 복귀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우겠다"며 "우리 윤카(윤 대통령)께서 직무 복귀하시면 제 역할은 끝난다. 만약 그게 안 될 시에는 몇몇 죽이고, 분신자살하겠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문행배(문 권한대행)가 이상한 짓을 할 때, 변장 등을 하고 잔인하게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이 같은 글이 확산됐다.

A씨는 이날 오전에도 헌재 정문 앞에서 경찰의 바리케이드 앞을 오가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의 유튜브 채널에는 탄핵 심판 각하를 주장하며 헌재 인근과 문 권한대행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등에서 시위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들이 게재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A씨는 헌재 앞에서 경찰의 바리케이드를 파손한 혐의(공용물건손상 등)로 지난달 23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어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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