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최근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 파트너스로부터 상조기업인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받았다. 인수 가격으로는 1조원이 거론되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상조업계 최초로 선수금 2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선두를 지키고 있다. 2023년 말 부금 선수금은 2조32315억원을 기록했다.
부금 선수금은 상조 서비스 가입 고객이 장례, 여행, 결혼 등 중요 이벤트 준비를 위해 미리 납부하는 할부금이다. 상조업계에서는 이 부금선수금 규모가 클 수록 고객 유치에 유리하다.
웅진 측은 "현재 실사가 진행중으로 실사 이후 협상을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며 "5월 말경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원라이프는 2017년 교원예움 평택장례식장 인수를 시작으로 장례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작년 7월 문을 연 교원예움 포항국화원장례식장을 포함해 7개 직영 장례식장을 확보했다. 앞으로 장례식장을 25개소로 확대한다.
장례사업 매출은 지난 2018년 16억원에서 2023년 246억원으로 5년 새 15.4배 성장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22% 성장한 3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된다.
교원라이프 관계자는 "상조의 역할이 장례에서 생애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혁신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달 멤버십 상조 서비스인 ‘나다운 졸업식’을 선보이고 고인 중심의 장례 문화를 제시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 선불 중심의 장례 비용과 달리 후불제라는 게 특징이다.
대교뉴이프 관계자는 "대교뉴이프의 ‘나다운 졸업식’은 국내 유일의 멤버십 형태의 상조 서비스"라며 "이번 서비스 론칭으로 시니어들에게 삶의 마지막 순간을 의미 있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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