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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소액주주 제안 안결 부결...기업가치 제고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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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연 기자
입력 2025-03-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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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호 안건 부결…밸류업 분기별 이행 상황 공시 내용

  • 한채양 대표 "2027년 영업이익 1조원 목표"

26일 서울 중구 포스트 타워 대회실에서 제14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박자연 기자
26일 서울 중구 포스트 타워 대회실에서 '제14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박자연 기자]
이마트가 이례적으로 소액 주주제안을 정식 안건으로 올렸지만,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부결됐다. 이마트는 오는 2027년까지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고 수익 개선을 통해 주주 환원을 증대하겠다는 방침이다.

26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이마트 제1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 사내이사 선임을 비롯해 사외이사·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결정 등의 안건이 승인됐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소액주주 연합이 제안한 6호 안건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최종 부결됐다. 통상 주주제안은 발행주식 총수의 3% 이상을 보유한 주주만 가능하지만, 이마트는 소액주주연합이 제안한 6개 안건 중 1건을 자발적으로 채택해 이날 표결에 부쳤다.

해당 안건은 소액주주연합이 제안한 것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보완 및 재공시, 분기별 이행 상황 공시를 골자로 한다. 하지만 출석 주주 과반수 및 발행 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달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주당 최소 배당금을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올리고, 내년까지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108만7466주)의 51.5%인 56만주(전체 주식의 2%)를 소각하기로 했다. 배당액을 늘리기 위해 매년 134억원의 재원도 추가로 투입한다. 이를 기점으로 이마트 주가는 반등하기 시작해 8만원 선을 넘어섰다. 연저점(5만4800원) 대비 40% 이상 상승한 것이다.

소액주주연합은 표결에 앞서 이마트의 기존 밸류업 계획이 구체성과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개 안건을 새롭게 제안했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이들은 "주요 기업들은 밸류업 계획의 이행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시하고 있다"며 "이번 안건은 주주제안이 정식 안건으로 상정된 첫 사례로, 가결됐다면 주주 권한 강화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됐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준비 과정이 졸속이었다는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60개에 이르는 종속회사의 사업 전략과 전망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토론을 거치는 데 수개월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분기별 공시와 관련해서는 "연결 및 별도 기준 잠정 실적을 매 분기 발표하고 있으며, 반기 단위로 경영 전략도 공개하는 등 업계 평균을 뛰어넘는 수준의 정보 공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안건은 부결됐지만, 1개 의안이라도 상정된 것도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주주분들과의 소통도 원활히 할 수 있는 채널과 담당자를 명확히 해서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최택원 영업본부장의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나머지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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