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일대 '활기'…외국인 관광객 발길 이어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다이 기자
입력 2025-04-07 17: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관광업계 기대감 ↑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관광업계의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7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발길이 끊겼던 서울 광화문 일대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시금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시내를 돌아보는 서울시티투어버스도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동안 주말마다 광화문과 청와대 인근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시위·집회로 인해 종로 일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발길은 뚝 끊겼다. 

종로 일대를 관광하는 서울시티투어버스 운행도 자연스레 차질을 빚었다.

최근 노랑풍선이 운영하는 서울시티투어버스는 기존 노선이었던 광화문과 청와대를 경유하지 못하고 서울역 등으로 우회 운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삼일절과 4월 4일 탄핵 선고일 등 대규모 집회가 열린 날에는 일부 노선의 운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이는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올해 1분기 노랑풍선 시티투어의 서울시티투어버스 탑승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줄었다.
 
사진노랑풍선 시티투어
노랑풍선 서울시티투어버스 [사진=노랑풍선 시티투어]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겼던 서울 광화문 일대는 4월 4일 파면 선고 이후 활기를 되찾고 있다.  

파면 결정 이후 첫 주말인 5일과 6일 광화문 광장은 관광객들 자리를 채웠고, 소음과 격한 시위가 이어졌던 안국역 일대에는 인근 식당과 카페를 찾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4일 임시 휴관했던 4대궁과 미술관, 박물관도 운영을 재개했다.

관광업계는 정치적 이슈가 정리되면서 위축됐던 여행 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클룩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방한 외래객이 증가하면서 자사 플랫폼 내 인바운드 예약 건수가 전년 1분기 대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집회 상황이 안정화되면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이 더 늘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노랑풍선 시티투어 관계자는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노선을 조정하고 대체 운영 계획을 마련 중"이라며 "고객 안내 시스템 강화와 우회 노선에 대한 대체 콘텐츠 제공 등을 통해 2분기 이후 탑승률과 고객 만족도 모두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