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은 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프레스 빌딩 인터뷰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난 7일 미국의 타이거 우즈와의 협력에 이은 두 번째 기자회견이다.
이 자리에서 LIV 골프 관련 질문이 나왔다. 미국골프협회(USGA)의 US 오픈과,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의 디 오픈 챔피언십처럼 LIV 골프 초청을 추가할지에 관한 내용이다.
이에 대해 리들리 회장은 "우리는 매년 해외 선수 초청을 고려했다. 호아킨 니만은 LIV 골프 선수라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우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들리 회장은 "LIV 골프에 참여하는 경로와 팀 측면은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메이저 주관 단체는 모두 독립적으로 행동한다. 우리는 USGA와 R&A의 LIV 골프 초청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리들리 회장은 PGA 투어와 LIV 골프의 통합에 대해 언급했다.
"우리는 항상 PGA 투어와 LIV 골프 통합에 관해 이야기한다. 최고 선수들이 더 자주 맞붙는 것을 말이다. 1년에 네 번 만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관련 단체 지도자들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길 독려할 것이다."
올해는 LIV 골프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스콧 오닐이 초대됐다.
리들리 회장은 "(오닐 CEO가) 손님으로 와줘서 기쁘다. 현재로서는 만날 계획은 없다. 물론, 몇 가지는 의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GA 투어는 프로골프를 리드하는 단체, LIV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투자로 2022년 만들어진 단체다.
LIV 골프는 시작부터 PGA 투어 선수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했다.
두 단체는 소송에 이어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4년 차로 접어든 지금까지도 마찬가지다.
최근 PIF의 15억 달러(약 2조1900억원) 제안을 PGA 투어가 거절했다. PGA 투어는 LIV 골프의 존재가 걸림돌로 봤다.
오닐 LIV 골프 신임 CEO는 "LIV 골프는 PIF-PGA 투어 협상과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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