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작발레 대가' 문병남 M발레단 예술감독 별세

9일 타계한 고 문병남 예술감독

 

문병남 M발레단 예술감독이 9일 별세했다. 향년 64세.

문병남 예술감독은 1984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10년간 주역 무용수로 활동했다. 이후 국립발레단의 지도위원과 상임안무가, 부예술감독을 역임했다.

고인은 국립발레단의 부예술감독으로 재직하던 2009년 국가브랜드사업 1호 작품인 '왕자 호동'의 안무를 맡아 한국적 전막발레(줄거리가 없는 발레)를 처음으로 완성했다. '왕자 호동'은 2011년 이탈리아 산 카를로스 극장에서 열린 국제 댄스 페스티벌에 개막작으로 초청되는 등 한국창작발레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고인의 안무작에는 '왕자 호동'을 비롯해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오월바람', '처용', '돈키호테'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한국발레인·국립발레단 장으로 진행되며 발인은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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