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퇴임식은 그간 ‘대구굴기(大邱崛起)’ 실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홍준표 시장이 시정 혁신의 길에 동참해 온 300여 명의 대구시청 공직자들과 따뜻한 석별의 정을 나누는 감사와 환송의 자리로 마련됐으며, 기자 및 외부인은 출입이 금지되는 비공개행사를 열었다.
퇴임식에 앞서 홍준표 시장은 사무 인수인계서에 서명하는 등 대구시장으로서의 마지막 공식 업무를 수행했으며, 이는 홍준표 시장이 6월 3일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서며, 14일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오전 페이스북에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해 대구시장직을 사퇴한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3년 동안 베풀어 주신 은혜 잊지 않겠다”며 “저는 꿈을 여러분들에게 주었고, 이제 그 꿈을 현실화시키는 것은 대구시민과 대구시 공직자 여러분들의 몫이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그 꿈을 완성시키는 데 더욱 배전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대구시민 여러분! 대구시 공직자 여러분! 거듭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퇴임식에서는 김정기 행정부시장과 홍성주 경제부시장이 대구시 공무원을 대표해서 "민선 8기 대구광역시장으로 재임하시며, 대구혁신 100+1을 통해 미래 번영 100년의 기틀을 완성하시고, 과감한 개혁과 담대한 비전으로 대구를 선진대국시대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하였다"며 감사패를 전했다.
이어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과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이 "함께했던 시간 동안 대구광역시장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보여주신 열정적인 모습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며, 고맙고 감사한 마음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퇴직기념패를 전했다.

퇴임식에 참여한 공직자들은 이번 홍 시장의 퇴임식이 따뜻한 석별의 정을 나누는 감사와 환송의 자리로 마련됐으며, 홍준표 시장의 뜻에 따라 품격은 유지하되, 간소하게 치러진다는 퇴임식에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님 퇴임식’이라며 ‘님’자를 연대에 붙여두는 불상사를 치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비록 시장직은 내려놓지만, 여러분들의 더 큰 힘이 되어 돌아와 든든한 후원자로서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이제는 대립이 아닌 통합의 시대정신으로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때이며, 그 길에 우리 대구와 대구시민이 중심이 되어 주시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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