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킨텍스, 말레이 페낭 컨벤션센터 운영…인도 이어 해외 시장 확대

  • 페레니얼·IJM PWCC 운영계약 체결

이동환 고양시장이 PWCC 운영계약 체결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이동환 고양시장이 PWCC 운영계약 체결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고양특례시 킨텍스가 ‘페낭 워터프론트 컨벤션센터(Penang Waterfront Convention Centre, PWCC)’의 운영권을 수탁받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4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페낭을 방문해 킨텍스와 PWCC 운영 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PWCC는 싱가포르의 페레니얼 홀딩스(Perennial Holdings Pvt. Ltd.)와 말레이시아의 IJM(IJM Corporation Berhad)이 워터프론트 복합 단지를 공동 개발하는 ‘라이트시티(The Light City)’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이다. 전시·회의면적 약 9000㎡를 포함해 총면적은 약 3.1만㎡로 올해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PWCC 발주처인 페레니얼 홀딩스와 IJM이 킨텍스를 운영 주체로 선정하며 성사됐다. 체결식에서 이 시장은 차우콘야우(Chow Kon Yeow) 말레이시아 페낭 주총리와 함께 운영계약서에 증인으로 직접 서명했다. 말레이시아는 영국식 제도를 계승해 주요 계약 체결 시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공식 증인(witness)’ 서명을 요구하고 있다.
 
킨텍스는 향후 10년간 PWCC 운영을 맡아 임대, 행사 기획, 케이터링, 시설 관리 및 보안 등 전반적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킨텍스는 이미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Yashobhoomi) 전시장’ 운영권을 획득해 국내외 전시·컨벤션 운영 역량을 넓히고 있다. 이번 PWCC 운영 수탁을 계기로 글로벌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행사에서 킨텍스와 페낭 전시컨벤션뷰로(Penang Convention & Exhibition Bureau, PCEB)는 전시·컨벤션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양 기관은 향후 전시·컨벤션 분야의 공동기획, 마케팅 협력 등을 통해 페낭과 고양시의 마이스(MICE) 산업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이 시장은 페낭주의 스타트업 육성, 창의산업 진흥, 디지털 생태계 조성 등을 선도하는 페낭주정부 연계 프로젝트 기업 디지털 페낭(Digital Penang)도 방문했다. 이 시장은 디지털 페낭 운영이사 삿남 코어(Satnam Kaur)와 면담을 하고 고양시 경제자유구역 추진 현황과 디지털 기반 혁신 전략을 공유하고 디지털 전환 및 스마트시티 분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는 한국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를 기반으로 바이오·콘텐츠 등 특화 전략산업과 연계한 전시·행사를 유치해 마이스 대표 도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PWCC 운영을 맡은 킨텍스는 지난해 총매출 950억원, 당기순이익 216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전시 운영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