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인 줄" 母 모욕에 목 졸라 기절까지 했는데…도 넘은 '학교 폭력'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자신의 조카가 동급생으로부터 1년 간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게시글이 등장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카가 학교에서 기절을 했습니다(내용추가)'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날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최초 발생 일은 지난 7일 오후"라며 "교실 내 급우 중 우두머리가 제 조카인 피해자 뒤에서 목 조르기 기술을 시전했다. 이에 제 조카가 기절했고 119 출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이후 상황에서 제 여동생 가족(피해자 부모)은 학교 측 전화를 받고 학교로 이동 후 '서로 합의 하에 장난을 치다가 발생한 일'로 알고 귀가했다"며 "그런데 다음 날인 8일 가해자의 조롱 섞인 말과 피해자 모친의 성기를 찢어버리겠다는 협박을 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제 조카는 결국 부모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실토했다"며 "무려 1년 넘게 괴롭힘이 지속되고 있었음을 알게 됐다. 모든 증거와 법적 조치는 동생 가족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A씨는 사진을 통해 학교 폭력의 증거를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조카 몸에 남은 멍 자국이 포함돼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A씨는 "너무 분해서 잠이 안 온다. 항상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쳤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어떤 조치를 하는 게 좋으냐"고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세상 말세네", "경찰 신고도 병행하시라. 변호사도 선임하셔야 한다", "괴롭힌 학생 불러다가 똑같이 해야 한다", "제가 다 화가 납니다. 형사 절차 진행시 접근금지 조치도 꼭 하시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후 A씨는 게시글을 통해 후기를 남겼다. 그는 "동생네 연락해 봤는데 증거 자료는 확보돼 학폭 담당 선생님이 사진, 진술서를 교육청으로 넘긴다고 하셨다. 저에게 조금 지켜보라고 부탁하더라"며 "두서없이 쓴 글에 댓글 남겨주시고 조언해주신 거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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