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소재 이명박 재단 사무실을 찾아 이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나경원 의원은 "자유가 곧 경제고 안보"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 없이는 경제도 안보도 없다"고 체제 수호 의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지금은 나경원의 경험과 경륜이 필요할 때"라며 "나라 걱정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나눴다. 나 의원이 나라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나 의원은 최소 9명이 참여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경선에서 '통합' 기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지금 안보와 경제 위기에 처해있는데, 그래도 일할 수 있는 (후보에게) 국민들이 지지를 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지율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지만, 우리 정치가 국민의힘에서 경선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한번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경선) 결과가 나오면 모든 사람은 승복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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