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권익위원회가 악성 민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간 전문 상담 요원을 처음으로 공개 모집한다.
15일 권익위에 따르면 공공기관이나 민간 기업에서 민원·서비스 업무를 담당했던 퇴직자, 변호사, 노무사, 법무사, 심리 상담사, 행정사 등이 지원할 수 있다.
상담 요원은 악성 민원 담당 공무원의 애로사항을 상담하며, 필요시 민원인을 상대한 후 대안을 제시하거나 관련 법령을 설명하는 등 악성 민원 대응을 지원하게 된다. 또 기관을 방문해 악성 민원 대응 요령을 교육하고, 악성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 공무원에 대한 심리·법률 상담도 지원한다.
권익위는 서류 심사를 거쳐 총 20명의 상담 요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상담 요원에게는 상담 횟수 당 25만∼3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서류 접수는 오는 18일까지다.
유철환 권익위 위원장은 "악성민원으로 인한 행정력의 낭비가 심각한 상황에서, 전문적인 역량 및 경험을 갖춘 민간전문가를 활용하여 공직사회 내 악성민원의 대응역량을 제고하고, 악성민원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정당하게 민원을 제기하고자 하는 일반국민의 권익을 보호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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