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사고 현장을 다시 찾아 인명구조 및 사고수습 상황을 점검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실종자를 구조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특별히 지시했다. 실종자 가족분들을 만나 뵀고, 빠른 시간 내에 실종자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동시에 아직 이 현장이 완전히 수습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원되는 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는 당부 얘기도 함께 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인근 아파트와 초등학교 안전 진단도 병행 중이다. 김 지사는 “인근 아파트와 초등학교가 있는데 일단 안전점검 결과 이상은 없다고 나왔고 오늘까지 휴교하는 초등학교는 정밀진단에 들어가서 오늘 오후 4시에 그 결과가 나온다”며 “결과에 따라서 학교 정상화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관세 문제 협상을 위해 2박 4일간의 긴급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즉시 지난 12일 사고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김동연 지사는 △실종자 구조 △구조 대원 안전 확보 △우수관 파열 등으로 인한 2차 피해예방 △인근 아파트 및 학교 정밀안전진단 실시 등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실종자 가족을 직접 만나 “사모님과 형님, 사촌 형제분들도 계셨다. 모두가 한 목소리로 ‘하루빨리 구조해달라’는 말씀을 하셨다. 사모님은 눈물도 흘리셨다”며 “구조대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도 역시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현재 구조작업은 실종자 위치가 특정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지사는 “실종자가 있었던 위치는 현장 동료들의 증언을 토대로 어느 정도 추정되고 있다. 컨테이너 안 또는 인근으로 보인다”며 “크레인과 포클레인을 동원해 접근 통로를 만들고 있으며, 추가 붕괴나 구조대원 안전 문제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 구조대원들의 경험과 역량으로 볼 때 가장 빠른 시간 내 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도정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