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상장사의 지난해 배당금 규모가 2조30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산배당을 실시한 상장사 수와 5년 연속 결산배당을 실시한 상장사 수, 배당법인의 평균 배당성향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현금배당 법인의 시가배당률, 배당성향 및 주가등락률 현황'에 따르면 코스닥 12월 결산 법인 612개사가 배당을 실시해 총 배당금이 2조3130억원을 기록했다.
배당기업 수는 2023년 607개사에서 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배당금은 2조527억원에서 12.7% 늘었다. 전체 배당사 중 65.7%인 402개사가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해 전년 대비 5년 연속 배당의 기중이 1.6%p 늘었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3.171%)을 상회한 법인은 612사중 176사(28.8%)로 나타나 최근 3년 동안 가장 높았다.
배당을 실시한 상장사들의 주가 하락폭은 지수 대비 낮앗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배당 실시법인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2024년도 -13%를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등락률은 -21.7%였다. 5년 연속 배당를 실시한 상장사의 경우 5년간 주가상승률은 27.6%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 1.3%를 26.3%p 초과했다.
거래소는 "배당을 통한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에 동참하는 상장법인이 증가했다"며 "배당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닥 지수 상승률을 상회하는 등 배당 중심 투자문화 정착이 배당기업의 우수한 장기성과 시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