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美·中 무역 갈등 재점화에 코스피, 1.2% 하락…코스닥 700선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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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며 코스피가 3거래일만에 1.2% 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은 1.8% 하락하며 700선 아래로 떨어졌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98포인트(1.21%) 내린 2447.4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3포인트(0.19%) 내린 2472.78에 약보합 출발해 장중 약세를 이어가다가 장 마감 전 한시간 동안 급격히 낙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은 381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77억원어치, 153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3.36%), SK하이닉스(-3.65%), LG에너지솔루션(-0.58%), 삼성바이오로직스(-1.06%), 현대차(-2.83%), 셀트리온(-0.44%), 기아(-1.28%), HD현대중공업(-0.14%)은 내림세를 보인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0%), KB금융(2.56%)은 오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봤을 때 통신(2.53%), 음식료·담배(1.97%), 오락·문화(0.92%) 등은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기기(-3.37%), 전기전자(-2.88%), 기계·장비(-2.1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81포인트(1.80%) 내린 699.11에 마감했다. 지수는 1.54포인트(0.22%) 내린 710.38에 출발해 장 마감 전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32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57억원, 89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알테오젠(-3.55%), 에코프로비엠(-2.60%), 에코프로(-3.51%), 레인보우로보틱스(-4.39%), 리가켐바이오(-4.47%), 파마리서치(-1.91%), 코오롱티슈진(-4.10%)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HLB(0.55%), 휴젤(0.45%), 클래시스(2.12%)는 상승세를 보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와 부품 수입 중단을 지시했다는 소식에 미·중 무역분쟁 격화 가능성이 재점화되며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 후 낙폭 확대 마감했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주 약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김 연구원은 "미눈 정부가 엔비디아 H20 칩의 중국 수출을 제한했다는 소식에 엔비디아가 시간외 6%대 급락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비롯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며 "외국인 전기전자 업종 순매도 규모가 4000억원을 넘어서며 모스피 순매도 규모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는 전일보다 1.2원 오른 1426.7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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