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대 "유도만능줄기세포 파킨슨 환자 뇌 이식…증상 개선 확인"

  • 임상시험 6명 중 4명 운동기능 개선…국제학술지에도 실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연구팀이 유도만능줄기세포(iPS)로 만든 신경세포를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 이식해 안전성과 함께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교토대iPS세포연구소의 다카하시 준 교수 등 연구팀은 2018년부터 파킨슨병 환자 7명의 뇌에 건강한 사람의 iPS로 만든 신경세포를 각각 500만~1000만개 이식한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안전성만 조사한 환자 1명을 제외하고 치료 효과를 평가한 6명은 이식 세포에 의한 도파민 생성이 모두에게서 확인됐다. 이 중 4명은 운동 기능 등 증상이 개선됐다.
 
다카하시 교수는 “환자의 증상 개선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도 실렸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치료 기술을 제품화해 대형 제약사인 스미토모파마와 손잡고 1년 이내에 제품 제조 판매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파킨슨병은 신경세포가 줄면서 손발이 떨리거나 몸이 경직되는 퇴행성 질환이다. 현재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고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 약으로 증상을 억제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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