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4일 한미 재무·통상 장관 간 '2+2 고위급 통상 협의'를 앞두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대면 보고를 받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 대응을 위한 통상안보TF' 1차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오늘 안 장관이 오후 3시 국회에 와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과 국민의힘·민주당 간사에게 보고할 예정"이라며 "이 시간 전후로 국가안보실 2차장을 지낸 김현종 통상안보 TF단장과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정도가 참여해 직접 대면 보고를 받는 것으로 돼 있다. 이 내용을 (TF가) 받아서 필요한 게 있다면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장관과 함께 미국을 방문하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TF에 있는 정태호·오기형 의원 등 기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점검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2+2 고위급 협의'의 협상 범위에 대해서는 "국가 간 협상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상호 간 의견 교환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다만 최종 결정은 다음 정부가 선출된 다음에 하는 게 맞다는 원론적 입장"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반드시 협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투명성을 갖추고, 여야 합의와 국민적 지지를 원칙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기재부 장관과 산자부 장관에게도 원칙을 유념해 달라는 말을 거듭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TF는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 정례 회의를 열기로 했다. TF 산하 조직으로 관세대응팀과 통상팀, 외교안보팀 등 3개를 두고 지속해서 현안을 파악해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한미 '2+2 고위급 협의'가 열리는 이번 주 중에는 중간 회의도 진행하기로 했다. 정리된 내용은 추후 선출되는 민주당 대선 본선 후보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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