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사상 처음 3400달러 돌파…"내년 4000달러 가능성"

국제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본점에 국제 금값 그래프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본점에 국제 금값 그래프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 금값이 2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이날 한국시간 오후 3시 45분 기준 전장 대비 2.27% 오른 온스당 3404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초로 3400달러 선을 돌파했다. 

금 현물 가격도 장중 3393.3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29% 넘게 올랐다. 최근 10거래일간 저점 대비 14% 넘게 오른 상태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달러화 약세 및 미 국채 등 달러 표시 자산 매도 움직임,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집 등이 금값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금 ETF 보유 규모는 2022년 이후 최장인 12주 연속 상승했다.

캐피털닷컴의 카일 로다 애널리스트는 향후 주시해야 할 가격대로 3500달러 선을 꼽으면서도 곧장 그 가격대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중반에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를 찍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날 시장 흐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 사임을 압박한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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