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는 노동절 연휴(5월 1~5일)에 해외여행에 나서는 관광객이 급증할 전망이다. 온라인 여행사(OTA)들의 보고에 따르면 일본이 해외여행지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립닷컴 그룹(携程集団)은 해외 호텔 예약상황을 근거로 노동절 연휴 여행지로 일본과 홍콩, 한국, 태국, 싱가포르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여행은 택시 등을 대절해 여행하는 스타일이 확산되고 있으며, 일본 렌트카 예약건수는 전년에 비해 60% 증가할 전망이다.
취날왕(去哪儿网)은 국제선 예약상황에 따른 인기 해외여행지로 일본 오사카(大阪)와 도쿄(東京), 태국 방콕, 서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을 꼽았다. 해외의 호텔 예약건수는 현재까지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했으며, 오사카 카도마(門真)시와 돗토리(鳥取)현 요나고(米子)시 등이 새롭게 여행지로 추가됐다고 지적했다.
펑파이(澎湃)신문에 따르면, 투뉴뤼유왕(途牛旅遊網)은 벚꽃 개화 시즌 등으로 일본의 인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방일수요 확대에 따라 도쿄와 오사카의 호텔 가격은 눈에 띄게 상승했으며, 인기 관광지 주변 호텔은 연휴 전에 비해 숙박요금이 최대 7배까지 상승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올해는 노동절 연휴 뒤에 유급휴가 4일을 더해 총 11일간 장기 휴가를 떠나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 확대도 해외여행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취날왕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에는 중국과 해외를 연결하는 국제선 노선 수가 전년 대비 177개 도시 증가했다고 한다.
■ 국내도 활발
국내여행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투뉴뤼유왕은 “국내여행 예약건수는 현재까지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마아카 여행, 자유 여행, 단체 여행 관련 여행상품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퉁청여행(同程旅行)은 올 노동절 연휴 국내여행이 2023년 이후 가장 활기를 띨 것이라고 지적하며, 특히 지방 소규모 도시인 3급도시 이하 여행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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