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6일 "대통령 안 되더라도 내 인생이 실패한 인생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폭싹 속았수다의 양관식, 오애순 부부처럼 50년을 살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홍 후보는 "아내를 처음 만난 지 50여 년이 흘러갔다"며 "늘 처음 만난 그때의 설렘으로 50년을 오손도손 잘 살았다. 아내는 자기를 안 만났으면 나는 지금 서울역 지하도에서 노숙자 신세를 면치 못했을 거라고 가끔 놀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페미니즘보다 패밀리즘을 주창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안 되더라도 내 인생이 실패한 인생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내 나라를 완전히 새로운 나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마지막 내게 주어진 소명만큼은 꼭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2차 경선 진출 후보들은 이날 오후 4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오는 27~28일에는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가 진행되며, 29일에는 2차 경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당 최종 대선후보가 확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당원 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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