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갈등 진정 기대감에 위험선호 회복…환율 1420원대

  • 3.9원 내린 1433.4원 출발

지난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지난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미국발(發)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2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428.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3.9원 내린 1433.4원에 개장후 고점을 낮춰 1420원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련 완화책을 내놓은 가운데 무역 분쟁이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평가가 우세해지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29일(현지시간)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은 매우 빠르게 1천만개의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관세 철회 여부는 중국에 달려있다면서도 인도 등과는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업계가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 이날 자동차부품 관세 일부를 2년간 완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162를 기록 중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반등보다는 위험선호 심리 회복의 영향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원화 강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월말 네고 물량이 출회되는 점도 환율 상단을 공고히 지지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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