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2차 정정신고서 금감원 제출

  • 시장 오해 해소 위한 1243페이지 분량

  • 7월 1일 구주주 청약 4일 일반 공모 목표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천무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유상증자 신고 2차 정정 요구에 따라 정정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관련 시장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금감원이 요청한 정정 요구에 맞춰 1243페이지 분량의 정정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850페이지 분량이던 유상증자 신고서는 1차 정정 당시 1170페이지로 늘어났고, 이번 2차 정정을 거치며 1243페이지까지 불어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정정신고서에서 유상증자 배경과 자금 사용 목적 등 금융당국의 요구 사항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고 언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가 진행되면 7월 1∼2일 구주주 청약, 7월 4∼7일 일반 공모를 진행하며 7월 21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0일 3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역대 최대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만큼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컸다. 

이에 금감원은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의 기재가 미흡하다고 판단된다며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일 유상증자 규모를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줄이겠다고 정정 신고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유상증자 전후로 계열사인 한화오션 지분 매매와 관련한 설명에 구체성이 떨어지거나 기재 수준이 미흡한 점이 있다며 지난 17일 2차 정정을 요구했다.

한편 1조3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 한화에너지 등 한화 계열사 3개사는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63%의 지분을 확보하며 주주가 됐지만, 주주배정 유상증자 권리를 행사하면 15% 할인된 가격으로 신주를 인수하게 되기 때문에 이를 수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앞서 책임경영 이행과 승계 관련 오해 해소를 위한 차원에서 별도의 할인율 없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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