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日 하사미정 공식 초청 방문… 양 도시 문화·행정 교류 박차

  • 강진군, 제67회 하사미도자축제 공식 참석… 행정·산업 협력 방안 논의

  • 도자기로 맺은 인연, 인구·관광 정책까지 공유… 내년 청자축제 재초청 약속

강진군이 저번 달 25일부터 29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규슈지방을 공식 방문했다사진강진군
강진군이 지난 달 25일부터 29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규슈지방을 공식 방문했다.[사진=강진군]
 

전남 강진군이 일본 나가사키현 하사미정과의 자매도시 협력 강화에 나섰다. 도자문화로 시작된 양 도시의 우호 관계가 행정, 문화, 산업을 아우르는 실질적 교류로 확장되고 있다.

강진군은 지난 4월 25일부터 29일까지 4박 5일간 일본 규슈지방 하사미정을 공식 방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자매도시 하사미정으로부터 ‘제67회 하사미도자축제’ 공식 초청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방문단은 이병철 부군수를 단장으로 강진군의회 김창주 경제위원장, 기획행정국장, 상하수도사업소장 등 군청 및 의회 관계자 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축제 참석은 물론, 나가사키시 정수장, 다케오 도서관 등 수자원 및 문화 인프라 시설 견학을 통해 폭넓은 행정 교류도 병행했다.

하이라이트는 지난 28일 열린 환영식 및 교류 회의였다. 마에카와 요시노리 하사미정장을 비롯해 오노우에 카즈타카 정 의회 의장, 모리타 노리유키 교육장 등 하사미정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해 강진군 방문단을 맞이했다. 도자산업 관련 기관과 기업 대표, 교류·물관리 담당자들도 함께하며 양 도시 간 지속 가능한 협력방안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강진군의 인구정책과 지역활성화 전략도 소개됐다. 이병철 부군수는 반값여행, 육아수당 지원, 축제를 통한 경제 선순환 사례 등을 설명하며 강진군의 정책 경험을 공유했다. 하사미정 측은 일본 내 고향세 모금 우수 지자체로서의 운영 노하우를 강진군과 나누며 상호학습의 장이 마련됐다.

마에카와 요시노리 하사미정장은 “도자기로 맺어진 인연이 행정과 경제, 문화로 이어져 기쁘다”며 “내년 2월 강진에서 열리는 제54회 청자축제에도 꼭 방문해 양 도시의 우정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병철 부군수는 “이번 방문은 신뢰를 다시금 확인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할 계기가 됐다”며 “양 도시 간 문화적 공감대를 넘어, 행정적 협력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진군과 하사미정은 지난 2010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양 도시 대표 축제를 중심으로 인적·문화적 교류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향후 두 도시 간 협력은 도자문화의 공동브랜드화, 청년교류 확대, 기후·환경 공동 대응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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