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 원내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단 한 사람의 죄를 방탄하기 위해 법치주의를 붕괴시켰다"며 "지난 3월에는 국무위원 줄탄핵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더니, 이번에는 사법부를 탄핵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이 후보를 수사하자, 민주당은 검사를 탄핵했다"며 "대법원이 이 후보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리자, 민주당은 대법원장을 탄핵한다. 묻지마 범죄자의 흉기난동처럼 탄핵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초선의원만 집단광기에 빠진 것이 아니다"라며 "지난 1일 대법원 파기환송이 결정나자, 민주당은 '사법 쿠데타'라며 대법원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은 대법원 판결을 헌법재판소에서 헌법소원으로 다퉈볼 수 있게 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발의하려고 한다"며 "사실상 4심제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이재명 후보가 4심에서도 유죄를 받으면 5심제를 도입할 것이냐"면서 "유죄 확정 최종심을 영원히 지연시키려는 광기"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 민주당의 탄핵과 악법을 봐라. 이 후보에게 유죄를 물으면 법관이 탄핵당한다"면서 "유죄를 받을 것 같으면 법관을 늘려서 유죄를 피하려고 한다. 유죄를 받으면 상급심을 추가한다. 심지어 재판 자체를 못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다가오는 대선에서 이재명 세력을 심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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