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회동했다.
한 예비후보는 5일 오후 서울 중구 사직동 한 식당에서 손 전 대표와 만나 "정치권이 타협이나 논의를 해서 국가 주요 과제를 풀기보다는 본인들의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 활용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3년만 임기를 하고,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되는 개헌, 통상 문제 해결을 하고 싶다"며 "(여러 문제를) 푸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하고 동맹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젊은 세대들과 정치에서 많은 경험을 가진 분들이 좋은 정치 체제하에서 국가를 운영하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고 전했다.
이에 손 전 대표는 "대통령에 나오겠다는 분이 3년만 하면서 개헌을 하겠다는 것, 경제 통상 안보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하겠다는 것, 국민 통합 등 3가지 메시지가 아주 분명했다. (한 예비후보가) 출마 선언해서 우리 미래가 희망 있다고 보는 건 정치가로서가 아니라 경제가로서 한덕수가 온 것 같기 때문"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손 전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단일화를 잘해서 순탄하게 가야 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관료 50년 하면서 나라에 헌신하는 데 대한 국민 시각이 곱지 않을 것"이라면서 "진영, 지역, 남녀, 세대, 빈부격차 등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뿐 아니라 손 전 대표는 "한 예비후보가 본인을 희생하면서 꼭 성공하길 바란다. 한쪽에서는 대통령이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해서 계엄까지 하고, 한편에서는 압도적 다수를 가진 야당이 횡포를 부리니 정부가 아무것도 못하는 권력 구조를 기본 틀을 바꿔서 7공화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을 강조했다.
한편 한 예비후보는 최근 정대철 헌정회장을 만났고, 이날 손 전 대표를 만난 데 이어 오는 6일에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대면한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신경 쓰면서, '개헌·반이재명 빅텐트'에도 집중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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