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원·달러 환율 1370원대까지 '뚝'…대만 달러 급등 영향

  • 대만 달러 강세에 원화 상승 압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5일(현지시각) 1370원대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1370원 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이은 미중 통상 협상 진전 기대감으로 최근 환율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8일 1483.4원까지 치솟았던 NDF 종가는 이후 140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이달 들어 1370원 수준까지 급락했다.
 
특히 이번 환율 하락(원화 강세)에는 대만 달러의 급등세가 영향을 미쳤다. 최근 대만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염두에 두고 자국 통화 강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확산되며, 대만달러는 불과 이틀 만에 9.2% 급등했다.
 
중국 위안화도 강세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중국 역외 위안화도 달러당 7.2위안 밑으로 떨어지는 등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이처럼 아시아 주요 통화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역외시장에서 원화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환율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환율이 (내려올 만큼 다) 내려온 것인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변동성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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