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SK네트웍스는 '나무엑스(NAMUHX)'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본사 및 자회사에서 구체적인 사업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나무엑스는 SK네트웍스의 AI 전략 방향성 아래 SK매직의 자원을 활용해 탄생한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로, 지난달 23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론칭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SK매직의 기존 제품군과는 다른 기능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웰니스 로봇은 오염된 공간으로 스스로 움직여 실내공기를 정화하고, 비접촉 안면인식으로 스트레스 지수, 맥박, 산소포화도 등 생체정보를 실시간 측정하는 제품이다. 오는 6월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7월 공식 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미국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의 역할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나무엑스와 피닉스랩의 EA(경영자문)를 겸하고 있는 최 사장은 SK네트웍스의 글로벌 기술 네트워크인 하이코시스템 구축을 주도하고 AI 밸류체인 확대를 이끌어왔으며, 오픈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확장 기회 모색을 지원하고 있다.
최 사장은 나무엑스 쇼케이스에서 "사람이 기술을 쫓는 관점에서 벗어나 기술이 사람에게 다가서야 한다"며 인류를 위한 혁신을 지향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밝히고, 웰니스 로봇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AI 민주화를 통한 인류의 문명화'라는 SK네트웍스의 비전을 실제 제품에 담아냈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SK네트웍스는 투자사들의 AI 연계 사업모델 발굴 및 운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는 "AI 기술 발전은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흐름으로, SK네트웍스는 안정적이고 탄탄한 재무체력을 바탕으로 나무엑스, 케이론을 비롯한 구체적인 성과물들을 선보여 이 시대에 맞는 'AI 민주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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