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김문수, 10일까지 단일화하겠다 해...꽃가마 탄다고 생각하나"

  • 국민의힘 여론조사 수용 뜻 다시 밝혀

  • "꽃가마 타고 즐기는 자리라고 생각하면 당장 관두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카페에서 회동을 마친 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백프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카페에서 회동을 마친 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백프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9일 오후 조선일보 유튜브에 출연해 "김문수 후보가 5월 10일 전까지 단일화를 끝내겠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날 별도의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한 후보는 오후부터 언론 매체 유튜브 등에 출연하기 시작했다. 한 후보는 오후 2시 조선일보의 유튜브 방송 '두시엔 김광일'에 출연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 날짜를 못 박았냐'는 사회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후보는 "파이낸셜뉴스의 이전 기사를 찾아보면 5월 10일 전까지 저와 단일화를 끝내겠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그제도 그렇고 어제도 한 번도 김 후보는 약속에 중요성을 두지 않는 것 같다. 저로서는 김 후보라는 정치 인물에 대해 굉장히 실망했고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김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자신과 가장 먼저 단일화하겠다고 4월 19일부터 5월 6일까지 22번이나 말했다고 다시 강조하면서 "여론조사가 늦어지면 제가 기호 2번을 사용할 수 없고 국민의힘이 무소속 후보를 위해 선거 자금을 쓸 수 없고 보전 받을 수 없다는 것만 그동안 연구하셨나요"라고 꼬집었다. 

한 후보는 또한 오전에 캠프 측에서 당의 여론조사를 수용하겠다 한 점을 확실히 했다. 그는 여론조사에 대해 "모든 것을 당에 일임했다. 어떤 방식에 대해서도 받아들이겠다 했고 결과는 승복할 것"이라며 "다만 민주당이 투표에 개입할 여지, 역선택 소지는 없애 달라 말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후보에게 꽃가마를 태워주기 위해 경선 시작 전부터 물밑 작업을 했다고 한다'는 질문엔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게 꽃가마를 타고 갈 길인가? 우리나라 현실이?"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렇게 야권이) 통상의 ABC도 모르는 얘기만 하는 상황인데 꽃가마를 타고 갈 자리인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고 엄청 힘든 자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불러낸 건 김문수 후보"라며 "대통령이 꽃가마를 타고 가서 즐기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면 당장 관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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