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채상병 특검 통과시키고 해병대 '준4군 체제'로 개편"

  • "실추된 해병대 명예 바로 세울 것"

  • "해병대, 무적의 스마트 강군으로 만들 것"

영남 신라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경남 의령군 의령전통시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남 신라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경남 의령군 의령전통시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해병대원이 자부심을 느끼고 해병대의 명예가 존중받는 K-국방강국을 만들겠다"며 채상병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고 해병대를 '준4군 체제'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추된 해병대의 명예를 바로 세우고 불법 권력에 맞서 수사의 소임을 다한 박정훈 대령이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채상병 특검법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에서 폭우로 실종된 인원을 수색하던 도중 숨진 채 상병 사건 일체를 수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섯 번째 발의된 특검법으로, 지난 7일 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과 함께 내란특검, 김건희 특검을 '3대 특검'으로 규정하고 대선 이후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5월 대선 운동 기간 중에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실추된 해병대의 명예를 바로 세우고 불법 권력에 맞서 수사의 소임을 다한 박정훈 대령이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며 "외압의 진실은 끝까지 밝히고 책임자는 반드시 처벌받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또 해병대를 독립적인 '준4군 체제'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해병대 임무를 상륙작전‧신속대응 전담으로 특화하고 현 해병대 임무 중 해안과 강안 경계 작전 임무는 최첨단 감시체계를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병대 독립 회관 건립 추진도 밝혔다. 이 후보는 "현재 각 군 중 해병대만 독립 회관이 없다"며 "전우애를 기리고 전통을 계승할 회관을 건립해 해병의 자긍심을 세우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해병대는 창군 이래 한결같이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왔다"며 "21세기 미래 전장에서 승리하는 무적의 스마트 강군, 그 선봉에 해병대를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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