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SKT)이 5월 중순 이후 유심 공급이 안정화하면 신규 고객을 모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재웅 SKT마케팅전략본부장은 12일 SKT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신규가입자 모집을 중단하고 있다"며 "5월 중순 이후 유심 교체 수요가 원활히 처리된다면 관계부처와 신규 가입자 모집 시작을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모집 시기는 자율 공시를 통해 투자자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윤 본부장은 "행정조치의 취지가 유심 물량을 원활히 공급하는데 있다"며 "유심보호서비스가 현재 100% 가입됐고 이날 로밍 고객까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 했으며 이심 교체 과정도 간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2일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T의 신규 고객 모집을 전면 중단하라고 행정지도를 내린 바 있다.
아울러 SKT는 이번 유심 해킹 사고로 인해 매출, 과징금 등과 향후 재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과징금 규모의 경우 과기정통부의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T는 연결 기준 2025년 1분기 매출 4조4537억원, 영업이익 5674억원, 당기순이익 3316억원을 기록했다. SKT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3조21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난 4284억원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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