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진주 중앙시장과 광미사거리에서 유세를 펼쳤다. 그는 "시민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시장이 아주 중요하다"며 "제가 시장을 살리고, 장사도 잘되고, 시민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 제철부터 자동차, 조선, K-방산을 다 만들어 낸 분이 박정희 대통령인데 박 대통령이 과학기술자가 아니지만 과학기술의 소중함을 알고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을 길러냈다"며 "과학기술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다짐했다.
김 후보는 진주 유세 이후 사천으로 이동해 우주항공청을 방문했다. 그는 윤영빈 청장으로부터 우주 항공 관련 정책과 연구 개발, 산업 육성 현황 등을 듣고 관계자들과 정책을 논의했다.
앞서 당 차원에서 공약으로 발표한 △과학기술 부총리 및 특임대사 신설 △우주·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에 대한 예산·입법 지원 강화 △2032년 달 탐사 및 2045년 화성 탐사의 실행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는 "우주 항공 예산을 보면 너무나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 2조 원이 아니라 한 10배는 지원해야만 되지 않겠나"라며 "예산과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재량권을 높여줘야 하고 그런 측면에서 과학기술 부총리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항공정비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같이하며 애로사항을 들었다.
김 후보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하는 데 여러분의 땀과 또 여러분의 노력이 정말 훌륭하다"며 "대한민국의 항공 서비스는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이라고 임직원 직원들을 격려했다.
오후에는 창원으로 이동해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 중인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탈원전 등 여러가지 고난을 겪으시고 오늘 이렇게 힘차게 발전하는 현장을 보니까 저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정치적 난관에 부딪혀도 절대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잘 극복해내신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기상과 같다고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기업이 되도록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제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후 경남 밀양을 찾아 "요즘 인구가 조금씩 줄고 있다. 확실하게 밀양에 좋은 나노 산업이 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방 자치 강화를 공약했다.
그는 유세차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형 현수막을 마주하고 연설하게 되자 "마침 사진이 한 사람 붙어 있다"면서 "저는 어디 가서 장가간 다음에는 제가 총각이라고 속여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이 후보를 겨냥해 발언했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양산 통도사를 방문해 스님들과 차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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