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교육 본연 역할 위해 교권 회복 중요"

  • 서울교대 찾아 예비 초등교사들과 현장 의견 교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진행한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에서 학생들과 점심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진행한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에서 학생들과 점심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의 본연 역할을 회복하려면 교권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5일 서울교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재 우리 교육은 교육을 넘어 보육의 역할까지 떠안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예비초등교사 7명과 점심을 함께하며 진로·교육 정책·교권 회복·보육 부담 등 다양한 교육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미래 대한민국 교육을 책임질 예비 교사들과의 대화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했다"면서 학교가 본래 역할을 넘어선 과중한 부담을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학부모와 유권자 입장에서는 학교가 보육 부담을 덜어주길 기대하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이미 임계점을 넘어섰다는 인식이 크다"며 "이런 과중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권 회복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교원 수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15대 1에서 20대 1 수준인데, 이를 5대 1~7대 1 수준으로 낮추는 게 바람직하다"며 교사의 업무 부담 완화와 학생 개별 지원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수준별 학습' 공약에 대해서는 "지역 간 교육 격차가 심각한 현실이다. 이를 인정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지역 교육 수준을 균형 있게 끌어올려야 한다"며 "특히 하위권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교육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이 후보의 서울교대 방문은 '학식 먹자 캠페인'의 하나로 진행됐으며 영남권 선거 유세를 마친 후 서울에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첫 일정이다.

이 캠페인은 이 후보가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달부터 전국 주요 대학을 돌며 학생들과 식사를 함께하는 학식 정치 활동의 일환이다. 이 후보는 서울교대 방문 이후 대한초등교사협회와 간담회를 열고 교권 보호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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