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수도권 주택 공급 속도…GTX 신설·연장"

  • 수도권·강원 지역 공약 발표...주택·복지 등 전방위 대개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제를 판갈이 합니다-새롭게 대한민국 경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제를 판갈이 합니다-새롭게 대한민국' 경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광역급행철도(GTX) 신설과 연장 등 수도권 대도약을 통해 국가 성장 동력을 재점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18일 '새롭게 대한민국, 국민 매일 약속' 시리즈 중 수도권·강원편으로 주거, 교통, 산업, 복지, 문화, 행정개편까지 총 6대 분야에서 종합적인 발전 전략을 담은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의 중심은 주거 안정과 광역교통망 구축이다. 수도권의 심화되는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고, 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 공급을 신속하게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년층과 신혼부부, 무주택 가구를 위한 임대주택·금융 지원이 강화되며, 장기전세주택 공급 확대와 유휴시설(폐교, 상가 등)을 활용한 청년주택 확충도 포함됐다. 서울은 원·구도심 용적률을 높이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 정비 사업을 가속하고, '안심 주거 도시' 구현을 내세웠다.

교통 분야에서는 수도권 GTX의 신설과 연장을 통해 주요 거점을 30분 이내로 연결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GTX-A·B·C 노선은 물론이고 인천공항에서 서울 강남권을 지나 경기 포천시에 도착하는 G 노선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 도로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와 강변북로·올림픽대로의 지하화, 도심항공교통(UAM) 실증 사업, 자율주행 택시와 버스 도입 등 첨단 교통 서비스도 추진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 전략도 담겼다. 경기 지역은 수원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메가시티 허브, 성남 야탑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동두천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용인의 스마트 첨단산업단지 등이 조성된다. 

인천은 인천공항 중심의 항공경제권 확대와 송도 바이오단지 확장, 영흥 에너지파크 등을 통해 산업 다양화를 모색한다. 강원도는 반도체·바이오·수소에너지 등 7대 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K-연어, 기후테크 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복지와 의료 정책은 고령화와 양극화에 대응하는 내용이 중심이다. 공공의료시설 확충, 응급진료 시스템 정비, 요양시설 돌봄로봇, 스마트 경로당 확대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도시안전망 구축과 디지털 격차 해소 교육, 청년·노인 대상 복지 프로그램 등 체감형 복지가 강조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생활문화 확산과 국제 도시로서의 매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추진된다.

서울은 '서울윈터페스타', '서울콘' 등 글로벌 문화행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은 'K-콘텐츠 랜드' 조성과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 등으로 문화 생태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통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해양치유 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행정 분야에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강원특별법 3차 개정을 통해 각 지역의 자율성과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 포함됐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공약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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