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25] 글로벌 빅테크 한 자리에… 젠슨 황 발언에 주목

  • 19일 젠슨황 기조연설 후 20일 개막

  • 퀄컴·인텔 등 글로벌 IT 수장 집합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상영 중인 컴퓨택스 2025 홍보 영상 사진이성진 기자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상영 중인 컴퓨택스 2025 홍보 영상 [사진=이성진 기자]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가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행사를 찾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처음 현장을 찾는 립부 탄 인텔 CEO 등 거물급 인사들이 총출동하며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타이트라(TAITRA·대만무역발전협회)와 타이베이컴퓨터연합(TCA) 주관의 '컴퓨텍스 2025'는 오는 20∼23일 나흘간 타이베이 난강 전시관에서 '인공지능(AI) 넥스트'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9개국, 약 1400개 기업이 참가해 4800개가량의 부스를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서부터 컴퓨텍스 홍보 영상이 상영되는 등 올해도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981년부터 시작한 컴퓨텍스는 당초 대만 컴퓨터 제조·조립 회사들의 부품을 전시하던 행사였지만, 최근 AI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IT 기업들이 모이는 등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황 CEO를 비롯해 아몬 CEO, 리사 수 AMD CEO, 팻 겔싱어 전 인텔 CEO, 르네 하스 Arm CEO 등 글로벌 업계 리더들이 모이기도 했다.

업계는 특히 황 CEO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황 CEO는 지난해에도 컴퓨텍스에 참가해 차세대 AI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루빈'을 깜짝 공개하는 등 차세대 전략 계획과 협력사들의 현황을 말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엔비디아가 AI 가속기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만큼 황 CEO의 발언은 영향력이 크다.

19일 기조연설에 나서는 황 CEO는 대만 타이베이에 아시아 본사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TSMC 등 만 기업과 엔비디아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1일에는 미디어 간담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의 참가도 주목할 부분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품 전시 부스를 꾸린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엔비디아 주최의 AI 콘퍼런스 'GTC 2025'에서 처음 공개한 HBM4를 전시하는 한편, 엔비디아·TSMC와의 협력관계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컴퓨텍스에 첫 출전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AI 시대에 맞춘 IT용 OLED 패널을 소개하는 프라이빗 부스를 꾸려 글로벌 PC 제조업체들과 교류에 나설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