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 연계 행사 5만2000명 몰렸다… K-관광 열기 확인

유인촌 문체부 장관(왼쪽부터),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사카구치 켄타로, 서영충 공사 사장직무대행 [사진=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오사카 엑스포에서 개최된 ‘한국의 날’과 연계해 한국관광 홍보 이벤트를 열고 방한 홍보전을 펼쳤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의 날’인 13일, 개장 1시간 만에 준비된 좌석 950여 석이 매진됐다. 

한국 컬렉션에서는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사카구치는 한국여행 토크쇼에서 “기억에 남는 한국 경험은 한강라면”이라고 밝혔고, 유인촌 장관은 ‘경주’를 추천하며 다양한 한국 여행지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K-뷰티 메이크업쇼, 가수 케이윌의 드라마 OST 공연, 한복 패션쇼 등 한국의 매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였다.

엑스포 전시센터 ‘메쎄’에서는 ‘코리아 트래블 페스타’가 열렸다. 국내 지자체, 항공사, 유관 업계 등 51개사가 참가해 관광, 음식, 벤처 등 5개 테마로 한국관광의 매력을 알렸다.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K-팝 아이돌 무대, 셰프의 한식 시연, 한일 e스포츠 교류전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K-푸드존에서는 떡볶이, 김밥, 만두 등 일본인이 선호하는 한국 음식이 제공됐다. 4일간 진행한 한국관광 페스타에는  4만5000여 명이 참가했다. 

여행사 부스로 참가한 한큐교통사 나가타니 과장은 “엑스포 내장객을 대상으로 한국 여행상품 할인 쿠폰을 배포했는데 반응이 좋아 금방 소진됐다”며 “서울 외에 부산, 대구 등 지역 여행에 대한 문의가 많아 지방상품 개발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기간 엑스포 내 갤러리 웨스트에서는 ‘한국 드라마전’이 열렸다. 드라마 명장면 리플레이, 스틸컷 전시, VR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고,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서영충 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4일간의 행사는 개막식과 골든위크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은 시기였다”며 “사카구치 켄타로 명예홍보대사와 함께 일본 내 방한 수요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