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일 협력에 적극적인 입장…적대적이라는 오해 바로잡고 싶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서 재외국민들과 소통 "참정권 보장 위해 임시 투표소라도 만들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재외국민과 소통하고 있다.[사진=델리민주 유튜브 캡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문화 교류와 한일 협력에 개방적이라는 입장"이라며 일본과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재외국민들과 비대면으로 만난 유튜브 라이브에서 "제가 일본에 대해 적대적일 거라는 오해가 있다"며 "저는 문화 교류나 한일 협력에 있어서는 적극 개방적이라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사나 독도 문제에 있어서는 강경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다만 문화나 사회 영역은 가까운 나라로서 협력해야 시너지도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일본 문화를 개방하며 대민 문화가 엄청나게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과거사·독도 문제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더라도 저는 일본 국민에게 매우 호감을 갖고 있다"며 "일본 정치와 일본 국민은 다르다. 민간교류로 일본과 많은 협력을 하는 것이 경제적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또 이 후보는 일본에 거주하는 이미연씨가 제안한 'K-인터넷대학'과 관련해서도 "정말 좋은 생각이다. 별도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하며 "대일관계 개선이 정말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이 후보는 이씨 외에도 △뉴질랜드 교민인 강세연씨 △미국에서 물리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강휘연씨 △독일에서 종교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명진씨 △보츠와나 교민인 정선재씨 등을 만나 재외국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한편 이 후보는 재외국민들을 향해 "앞으로 재외국민이 투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임시 투표소를 만드는 방식을 고민해 보겠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