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습도 100%"... 불평 쏟아진 날씨, 실시간 온라인 반응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전국 습도가 90%에 도달한 것과 관련 누리꾼들이 불쾌감을 호소하고 있다.

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날씨', '습도'와 관련한 게시글이 빗발쳤다.

누리꾼들은 "지금 대구 습도 미쳤다. 온도가 높은 건 아닌데 뭔가 벌써 꿉꿉한 게 벌써 여름이라니 기분 나쁘다", "오늘 올해 처음으로 땀 흘렸다. 더운 데다가 습도까지 맥스라 불쾌했다. 적어도 9월까지 이런 기분으로 살아야겠지", "방 습도 70% 찍히는데 뭐냐, 너무 습하다", "올해 처음 선풍기 켰다. 나름 더위 잘 버틴다 생각했는데 바람 안 부는데 습도 높으니까 쉽지 않네", "오늘 날씨 습도 높고 딱 일본이네", "어젯밤 습도 90% 12키로 러닝, 밤이라도 너무 덥더라. 알고 보니 습도 90%"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이과 친구들아, 습도 100%면 침수당한 거냐", "습도 거의 90%... 빨래는 안 마르고 모기만 생기겠네", "오늘 습도 너무 높네. 찝찝하고 덥다", '3일째 습도가 90%에서 안 내려간다. 제습기도 없는데", "에어컨 켰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기상청 오늘 날씨 예보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85~95% 습도를 보이고 있다. 또 일부 지역엔 비 예보까지 더해져 습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낮 기온이 30도까지 상승, 초여름 날씨가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네이버 날씨 캡처
[사진=네이버 날씨 캡처]

습도는 체감 온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오를 때마다 체감 온도는 약 1도 상승한다. 같은 기온이라도 습도가 높으면 훨씬 더 덥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에 기상청에서 내리는 폭염 특보 역시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체감 온도’를 기준으로 한다.

습도는 불쾌지수와도 직결된다. 불쾌지수는 기온과 상대습도를 조합해 산출되는 수치로, 75를 넘으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불쾌감을 느낀다. 기온 30도에 습도 70% 이상이면 불쾌지수가 80에 육박, 대다수가 짜증을 느낀다.

공기 중 습도가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각종 세균도 번식하기 쉽다.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면 배탈과 설사, 식중독 등의 발병률도 높다. 

한편 습도는 공기가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을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다. 습도 100%는 공기가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는 뜻으로, 그 이상 수증기가 유입되면 물방울로 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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