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 수출 2.4%↓…관세 영향에 대미 수출 14.6%·승용차 6.3% '뚝'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5월 중순까지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4% 감소했다. 미국 수출이 1년 전보다 10% 넘게 감소하는 등 트럼프발(發)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5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중순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19억6500만 달러(약 44조32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이와 동일한 2.4%를 기록했다. 이달 1~20일 조업일수는 12.5일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이달 20일까지 수출을 주요 10개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17.3%)와 선박(0.1%)은 늘었지만 승용차(-6.3%), 석유제품(-24.1%), 철강제품(-12.1%) 등 나머지 8개 품목에서는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이 14.6% 줄어들며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싱가포르(-14.6%)와 중국(-7.2%), 일본(-4.5%), 인도(3.4%), 유럽연합(EU·-2.7%) 등으로 향하는 수출도 줄었다. 반면 말레이시아(28.5%), 대만(28.2%), 홍콩(4.5%), 베트남(3.0%) 수출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22억1800만 달러(약 44조6900억원)로 1년 전보다 2.5% 줄었다. 반도체(1.7%)와 반도체 제조장비(2.4%) 등은 늘었지만 원유(-9.5%), 가스(-8.4%) 등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에너지 수입액은 10.7%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25.3%) 호주(12.8%) 일본(2.4%) 등에서 늘었지만, EU(-9.2%) 미국(-2.3%) 중국(-1.4%) 등에서 감소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2억5300만 달러(약 3506억32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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