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팔은 안으로 굽어…인천 출신 최초 대통령 되면 잘 챙길 것"

  • 해불양수 정신 강조…"탁한 물·맑은 물 가리지 않고 받아 통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 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 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인천 출신 최초의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데,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제가 사는 동네를 잘 챙기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 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옮긴다고 하니 '왜 해수부를 부산에 주냐'며 섭섭해 하는 인천 분들이 계시다 해서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부산은 퇴락하고 인천은 발전하니 부산이 자꾸 소외감을 느끼더라. 그래서 제가 부산을 정부 부처 중 유일하게 해수부를 부산으로 옮겨서 북극항로에 대비한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며 "온난화 때문에 30년 뒤면 북극항로가 열린다. 그때에 대비해 대한민국이 국제 물류 도시로 성장, 발전해야 하는데 그 중심이 부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은 또 인천대로의 발전 전략을 가지면 되지 않곘나"라며 "함께 사는 세상 모두가 기회를 동등하게 누리고 나만이 아니라 너도 살고 협력을 통해서 혼자 살 때보다 둘이 할 때, 셋이 하는 것만큼 진정한 협력을 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경기도에 살 때도 그랬는데 수도권 중에서 동서남북으로 따지면 교통 상황이 가장 나쁜 곳은 서쪽"이라며 "실제로 인천으로 이사를 와서 출퇴근해보니까 차가 없을 때는 23분 내외로 왔다 갔다 하는데, 차 막힐 때 가면 1시간 40분씩 걸린다. 힘들어 죽겠다. 교통 문제를 직접 체감했으니 각별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인천의 특징을 들어 통합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해불양수라고 하지 않나. 바다는 탁한 물이든지 맑은 물이든지 가리지 않고 받는다"며 "그게 인천의 통합의 정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해불양수의 정신으로 모두를 통합하고 함께 손잡고 새로운 나라로 나아가야 한다"며 "여러분이 쓰는 충직하고 유능한 도구로 저 이재명이 최선을 다해 잘 준비했다고 자부한다. 일을 시켜준다면 확실하게 책임 져서 진짜 국민이 주인인 나라, 행복한 나라를 100%는 아니더라도 그렇게 믿어지고 희망 있는 나라를 꼭 만들어서 보답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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