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준석, 보수 정체성 공유하고 있어...단일화 가능성 크다"

  • 방송기자클럽 토론회 참석

  • "이재명은 방탄 입법 독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기 고양시 MBN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기 고양시 MBN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자신의 범죄 혐의를 덮기 위한 방탄 입법을 시도하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21일 경기 고양시 MBN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는 당을 나갔지만 뿌리는 국민의힘이다. 독자 정당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고단한 일인지 본인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결국 단일화가 성사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실제로 여러 방식으로 접촉과 제안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으로 갈 인물이 아니다. 정책 노선도 크게 다르지 않고, 지금도 보수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다"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준석 후보는 최근까지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해 왔지만, 김 후보는 "선거 막판 단일화가 보수 승리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한편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방탄'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없애기 위해 법 자체를 개정하려 한다"며 "자신에게 불리한 대법원장을 청문회에 세우고 특검을 추진하려는 것은 사법부에 대한 위협이자 독재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헌법 제84조에 명시된 대통령의 형사상 불소추 특권 폐지를 주장하며 "누구에게도 예외 없는 법 앞의 평등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입법·행정·사법을 모두 장악하게 되는 입법 독재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 후보는 "이번 대선은 민주냐 독재냐, 법치냐 무법이냐를 가르는 선거"라며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 후보는 △경제 위기 극복 △공교육 강화 △한·미 동맹 중심의 외교 정책 △북핵 억제 전략 등 주요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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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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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의 단일화 주장은 이번 대선에서는 내가 보수의 대표가 될테니 이준석이는 무조건 양보해라 이거 아닌가? 그런다고 되면 얼마나 좋겠냐 마는... 마른 걸레라도 짜는 심정으로 표를 모을려니 참 비루하게 선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얼마나 스스로도 비참할까...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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