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욱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주한미군 재배치 검토는 동북아 전체의 안정을 위한 한미연합방위 구조 자체를 흔드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 엄중한 시점에 더 심각한 문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위험천만한 안보관'"이라며 "이런 후보가 대한민국 국군 최고통수권자가 되면 대한민국의 안보 불안은 불 보듯 뻔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과거 '해방 직후 미군은 실체가 점령군'이라며, 한미동맹의 기반 자체를 부정하는 듯한 인식을 보였다"며 "'셰셰' 한 마디면 된다는 태도, 과거 '미군은 점령군'이었다는 인식, 그리고 동맹에 대한 끝없는 의심. 이 모든 것이 지금의 안보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 당당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한미군은 미국의 전략적 이해하에 한국에 주둔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한 축에서는 국방력을 스스로 강화하고 한 축으로는 미국의 안보적 이익에 우리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설득해서 국민에게 최적의 결과를 낳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 국방 당국자 두 명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 병력 약 4500명을 한국에서 철수해 괌 등 인도·태평양 지역 내로 배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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