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법인카드 사용내역과 관련해 "집에 코끼리 같은 것을 키우나"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그걸 제가 어떻게 알겠나. 그래서 바로 엉터리 기소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 '정치' 분야 3차 TV 토론회에서 "법카 사적유용 혐의에 대해 재판 공소장을 보니 흥미로운 대목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지금 재판 받는 걸 보면 2019년부터 2022년 10월까지 과일만 2791만원을 법인카드로 사서 사적유용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일 평균가격으로 보니 1kg에 만원이 기준이라면 2800만원 어치 과일을 2년 동안 드셨으면 2.8t"이라며 "집에 코끼리 같은 거 키우시나.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많은 과일을 먹을 수 있는가. 혼자 먹은 것인가. 어떻게 한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그래서 엉터리라는 것. 그건 내가 쓴 일도 없고 쓴 걸 본 일도 없다"면서 "실무부서에서 과일거래를 했다는 데 그걸 제가 어떻게 알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사건에선 제가 지시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기소했는데 그런 근거 자료가 하나도 없다"며 "그래서 엉터리 조작 기소라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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