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마지막 TV토론에서 발언권 문제를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 '정치' 분야 3차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부산으로 HMM 이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전신이 어떤 회사냐"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가 바로 답하지 않고 HMM 이전 취지를 설명하려 하자 이준석 후보는 "HMM의 전신을 물었는데 왜 답변을 안 하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가 "규칙을 좀 지키면 안 되겠나. 제게 답변 시간이 할애됐으면 답변할 때는 가만히 계셔라"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두 후보의 신경전을 이후에도 계속됐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쌍방울 대북송금 뇌물 사건' 의혹을 언급하며 '이런 문제 때문에 외교에서 이재명 후보가 불리한 상황 놓일 것이 자명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런 약점을 가만히 두겠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제가 대북 송금에 관여했다는 건 아무런 근거도 없는 얘기고 실제로 그들이 저를 위해서 송금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얘기"라며 "진상이 곧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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