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이 8일 3차 인선으로 정무·홍보소통·민정 등 3명의 수석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6일 윤석열 정부의 3실장·8수석 체제를 3실장·7수석·1보좌관 체제로 전환한 뒤 7명의 수석 중 5명의 임명을 완료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무수석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홍보소통수석에 이규연 전 JTBC 고문, 민정수석에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 변호사가 각각 임명됐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번 인선에 대해 “이 대통령은 모든 국민을 섬기고 아우르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강한 의지에 따라 국민 통합과 소통을 책임질 적임자들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우상호 수석은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이규연 수석은 중앙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JTBC보도국장, JTBC 보도담당 대표를 맡았다.
이재명 정부에서 검찰 개혁의 핵심 역할을 할 오 수석은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18기) 동기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등을 지낸 검찰 '특수통' 출신이다.
강 실장은 우 수석에 대해 “여야 상생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갖춘 인물로 통합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며 “오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합리성, 뛰어난 정무 감각을 겸비해 대통령실과 국회의 가교 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자 출신인 이 수석에 대해서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탐사보도협회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주목받아 새 정부의 개혁 의지와 국민 소통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고 기대했다.
오 수석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의 검찰 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어 새 정부의 첫 민정수석으로 임명됐다. 사법 개혁에 대한 오 수석의 의지도 확인했다”며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검찰 특수통 출신 민정수석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새롭게 신설하는 경청통합수석과 AI미래기획수석에 대한 임명을 마무리하면 새롭게 개편한 3실장·7수석·1보좌관 체제를 완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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