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슈 모델' 故 김종석, 사망 루머 확산에 친누나 "소주병 난동 아냐…투자 사기당해"

고(故) 김종석 [사진=김종석 SNS]

'다슈 모델'로 유명한 인플루언서 고(故) 김종석의 사망을 두고 루머가 확산하자, 친누나가 직접 등판해 의혹을 바로 잡았다. 

고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난 8일 "안녕하세요. 종석이 누나입니다. 일전에 올렸던 글에 이어 반드시 드릴 말씀이 있어 이렇게 몇 자 적어 올립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우선 현재 사실이 아닌 기사 및 커뮤니티의 게시글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며 "먼저 '술에 취해 여자친구 집에 급습했고, 소주병으로 난동을 부리다 경찰이 출동하자 투신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 종석이와 여자친구는 각자 지인들과 따로 술자리를 갖고 있었고, 여자친구와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된 마음에 종석이가 친구와 함께 집을 찾은 것이다. 연인 간의 단순한 말다툼이 벌어졌고, 그 다툼을 말리는 과정에서 다른 일행들이 다소 격해질 기미가 보이자 종석이의 친구가 싸움을 막기 위해 소주병을 깨는 행동을 했고, 이로 인해 경찰의 신고가 접수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이 부분은 경찰분 편집본 녹취록, 종석이 친구의 편집본 녹취록, 그 자리에 있던 상대방의 언니분 카톡 내용, 여자친구분과 대화 내용을 함께 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인의 누나는 김종석의 사망 원인에 대해 "최근 믿었던 지인에게 당한 투자 사기로 인해 금전적으로,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전재산을 잃은 것은 물론 사기로 인해 생긴 빚으로 생활에도 어려움이 생긴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 때문에 많이 지치고 그랬던 것 같다. 그날 그 자리에서 일어난 일들과 믿었던 사람들에 대한 배신감, 여러모로 지치고 힘든 상황으로 인해 허무함과 많은 생각들로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그냥 다 놔버린 것 같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이뿐 아니라 고인의 누나는 "현재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 신고 조치한 상태다. 향후 달리는 허위적인 루머, 비방성 댓글 또한 즉시 신고할 예정이다. 더 이상 고인에 대한 모독과 비난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 4일 향년 2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