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 9조원 규모 폴란드 2차 수출계약 임박

  • K2 전차 180대 공급 계약

  • 개별 방산 수출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현대로템 K2 전차 실물이 지난 4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 10회 국제 국방 및 재난 방지 기술 전시회SITDEF에 전시돼 있다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 K2 전차 실물이 지난 4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 10회 국제 국방 및 재난 방지 기술 전시회(SITDEF)에 전시돼 있다. [사진=현대로템]
 
 
9조원 규모인 K2 전차 폴란드 2차 수출계약 체결이 임박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성사되는 대규모 방산 수출이 될 전망이다.
 
10일 복수의 정부 소식에 따르면 폴란드에 K2 전차 180대를 공급하는 계약이 이달 하순에 체결될 예정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달 하순 폴란드 현지에서 K2 전차 2차 수출계약 체결식이 개최될 것”이라고 전했다.
 
K2 전차 폴란드 2차 수출은 당초 작년 말 성사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폴란드 내부 사정과 12·3 비상계엄 등 여파로 지연됐다.
 
계약 금액은 60억 달러대(약 9조원)로 개별 방산 수출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현대로템이 180대 중 117대(K2GF)를 생산해 직접 공급하고,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가 현지에서 63대(K2PL)를 생산한다.
 
2022년에 체결된 K2 전차 1차 폴란드 수출 때와 공급대수는 180대(계약금액 약 4조5000억원)로 같지만, 계약금액은 2배로 늘었다.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하는 K2PL이 개량형으로 기존 K2에 비해 고가이며, 기술이전과 유지·보수·운영(MRO) 조건이 붙었기 때문이다. 구난전차와 교량전차 등 관련 장비도 함께 공급된다.
 
폴란드와의 초대형 무기 수출 관련 기본계약은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 7월에 체결됐다. 같은 해 8월 총 124억 달러(약 18조원) 규모의 1차 계약 서명이 우선 이뤄졌다. 1차 계약에는 K2 전차 180대, K-9 자주포 212문, FA-50 경공격기 48대 등의 공급 계획이 담겼다.
 
이후 2023년 12월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152문을 시작으로 2차 계약 차원의 개별 계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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