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면서 다자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7일 오전(현지시간)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의 취임 축하에 감사를 표하고, 룰라 대통령의 리더십을 통해 브라질이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국가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 한국의 남미 최대 교역·투자국인 브라질과의 경제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기후 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에 관한 공조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국제 무대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 정상은 좌우 통합과 실용주의를 중시하는 공통의 국정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과 브라질 간 10년 만에 개최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약식 회동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16일 공군 1호기를 타고 캘거리 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도착 이후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으로 취임 후 첫 다자 외교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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