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라댄스를 추는 피카츄가 우리를 반긴다. 튜브를 탄 잠만보는 일광욕 삼매경이다. 울창한 숲속에 숨어 우리를 기다리는, 귀여운 메타몽들과도 마주한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들어선 순간, 현실과 판타지가 뒤섞인 낯설면서도 유쾌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곳이 정말 도심 한복판이 맞나 싶을 만큼 모든 것이 낯설면서도 신선하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무더운 여름을 맞아 포켓몬들과 함께 떠나는 ‘트로피컬 아일랜드’로 탈바꿈했다. 여름 시즌 축제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썸머 페스타’의 콘텐츠를 대폭 확장한 것이다. 훌라댄스 피카츄와 함께 트로피컬 아일랜드로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인터랙티브 체험부터 미디어 아트, 착시 포토존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이며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공간은 매직캐슬 2층에 마련된 ‘월드 어드벤처: 포켓몬센터’다. 이곳에서는 에브이, 블래키, 리피아, 님피아, 글레이시아 등 인기 포켓몬 5종을 만나볼 수 있으며, 치료 콘셉트의 인터랙티브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맞은편 ‘포켓몬연구실’에는 포켓몬 도감 라이팅 패널과 키오스크가 설치돼, 관람객이 직접 포켓몬을 ‘연구’하며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3층으로 올라서면 열대 섬을 연상케 하는 공간이 펼쳐진다. 65인치 대형 스크린 게임존에서는 야자수 조형물과 피카츄 등신대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어지는 ‘메타몽의 숲’에는 곳곳에 메타몽이 숨어 있어, 숨은그림찾기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는 매직캐슬 3층에 새롭게 조성된 ‘포켓몬 선셋 비치’다. 벽면과 바닥 전체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를 통해 시원한 해변 풍경을 연출, 마치 포켓몬들과 함께 바캉스를 떠난 듯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밤이 되면 봄 시즌에 인기를 끌었던 ‘환상의 포켓몬’이 깜짝 등장해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이색적인 착시 포토존도 주목할 만하다. 라프라스를 비롯한 포켓몬들이 폭포를 배경으로 등장하는 이 공간에서는 마치 물줄기 위 다리를 건너는 듯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어 특별한 인증샷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내달 4일부터는 여름방학 숙제 콘셉트의 미션투어 ‘슬기로운 방학생활’도 시작된다. 참가자는 매직아일랜드 곳곳에 마련된 포켓몬 체험존을 탐방하며 그림일기 작성, 관찰 보고서 완성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모든 미션을 완료하면 롯데월드 어드벤처 한정판 포켓몬 텀블러 백을 받을 수 있다. 투어에 참여하길 원하면 매직캐슬 1층 기념품숍 ‘매직캐슬 트레져스’에서 일일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는 미션지를 구매하면 된다.
실외 공간인 매직아일랜드 레이크 가든 일대도 포켓몬 테마로 꾸며졌다. 튜브에 누워 여름을 만끽하는 잠만보,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피카츄, 야자수와 열대 오브제로 구성된 포토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인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포켓몬들과 함께 여름방학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면,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펼쳐지는 이번 ‘썸머 어드벤처’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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