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8월 2일 치러지는 차기 당 대표 선거 판세와 관련해 "박찬대 의원이 의심(의원들 마음)에선 박빙 우세, 당심에서는 열세"라고 분석했다.
장 의원은 지난 2일 오후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박 의원이 '당원은 박빙 열세, 의원은 압도적 우세'라고 말했는데 동의하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일 같은 라디오에 출연해 "당원들에게 오랫동안 공을 많이 들였던 정청래 의원이 당원 쪽에서 유리한 것 같다"며 "조직적으로는 당 대표 직무대행, 최고위원, 상임 총괄 선대위원장 등을 역임한 제가 유리하지 않겠나"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장 의원은 "당원은 (박 의원이) 박빙 열세까지는 아닌 것 같고 열세인 것 같다"며 본인이 판단한 당원, 의원들의 판세를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최고위원으로서 이재명 당시 대표와 같이했고 원내대표가 된 뒤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각 상임위를 두루 살피는 세심한 매력과 부드러운 리더십의 소유자"라며 "그렇기에 많은 분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는 것 같다"며 장점을 설명했다.
정 의원에 대해서는 "법사위 운영에서 보았듯, 국민의힘을 제압하는 능력이 아주 탁월하는 등 강력한 리더십과 카리스마가 있다"며 "17대 국회부터 노무현 대통령과 인연, 컷오프 된뒤에도 민주당을 지켰고, 이 대표 체포 동의안과 단식 피습 과정에서 지도부로서 여러 역할을 했기에 내란 진압의 적임자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최고위원으로서 정 의원과 박 의원과 함께 1기 지도부에서 22대 총선 승리를 위해서 매우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두 분 다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을 수가 없다"며 "두 분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좋은 개혁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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